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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에 서울시는 글로벌경제위기로 계획이 무산되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용산 개발이 다시 본격화된다는 뜻입니다. 용산 지역 부동산은 지난 수년간 엄청나게 많이 올랐지만, 아직 비교적 적은 투자금액으로 눈여겨볼 곳들은 남아 있습니다.
1. 용산 개발 계획
한국의 인구 최고 밀집 지역인 서울은 주거지역과 일자리, 문화/상업지역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주거지역에서 일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영화를 보러 자동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쇼핑이나 외식을 갈 때도 이동을 해야 하죠.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주거/상업/문화 공간이 함께 융합된 공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아파트 재개발/재건축도 규모가 크고, 상가, 커뮤니티 등을 수준 높게 완성하고 있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지금의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최대 용적률 170%,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국제업무존)와 함께 약 15만평 규모의 녹지가 조성된다고 하며, 빠르면 2030년에 입주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국제업무존에는 금융과 ICT기업을 위한 프라임급 오피스와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합니다. 저층부에는 콘서트홀과 도서관이, 최상층에는 도시 전망시설도 생길 예정입니다. 이 모든 계획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물과 주변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기점으로 향후 재건축 및 재개발을 할 때는 주거지역과 일자리, 문화/상업 시설을 한 데 묶어서 개발하게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2. 용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개발된다고 서울시가 발표했을 때가 12년이 넘었습니다. 그때부터 용산 지역은 꾸준하게 부동산 가격이 높게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용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일자리 창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자리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부동산 값을 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니까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은 강남입니다. 강남을 보더라도 일자리가 많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 6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32조 6000억 원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고용이 14만 명이라는 점은 놀라운 수치입니다. 판교 테크노벨리의 경우 약 7만 8천 명 정도의 임직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철 7개 노선이 판교를 지나갑니다. 판교와 비교해 보니 14만 명이 얼마나 큰 규모의 일자리인지 느껴집니다. 14만 명의 일자리도 용산국제업무지구만을 고려했을 때입니다. 만일 주변의 용산전자상가, 국제업무지구 인근의 일자리까지 고려한다면 일자리가 얼마나 될까요?
3. 용산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
위의 내용처럼 누가 봐도 투자하고 싶은 지역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자금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용산을 사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투자금이 적다면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나의 투자금액에 맞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럼 적은 투자금액으로 눈여겨볼 곳은 어디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위쪽에 용산전자상가가 있습니다. 이 용산전자상가 북쪽에 효창공원역이 있습니다. 효창공원역 북쪽에는 역세권 개발,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등으로 재개발 계획이 잡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약 4~6억 원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주의 사항은 용산국제업무지구 투자를 목적으로 지하철로 20~30분 거리에 있는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강남을 빨리 갈 수 있는 7호선 라인에는 수많은 지역이 있지만 배드타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관악구나 면목동처럼요.
투자금액이 너무 적을 경우, 경매를 이용하여 효창공원 북쪽에 있는 역세권 개발이나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