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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가구의 최저 생계비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약 125만 원입니다.(2022년 기준 자료) 하지만 한 번씩 여행도 다니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약 300만 원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주는 연금은 평균 약 65만 원이고 부부 합산을 해도 여행이나 외식은 절대 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아마도 경제활동이 활발할 30-50대에 내 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으로 인해 노후 준비 자금을 마련하지 못 한 채 노후를 맞이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은퇴 후 노후 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입니다. 두 연금은 모두 소유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여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적용 대상과 세부 조건에서 차이가 있으니, 노후 자금을 준비할 때 두 연금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농지연금 vs 주택연금 개념
농지연금은 고령 농업인(만 60세 이상)이 보유한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일정 기간 동안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며, 가입자는 소유한 농지를 처분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농업인의 노후 소득 보장을 목적으로 하며,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지급방식과 일정 기간 동안만 받는 기간지급방식 등이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만 55세 이상)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합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거주권을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상속인이 원할 경우 주택을 처분하여 정산할 수도 있습니다.
2. 농지연금 vs 주택연금 공통점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은 모두 정부가 주체가 되어 시행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두 연금의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농지연금과 주택연금 모두 자산(농지 또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지급 방식 선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생을 일정 금액으로 매달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두 제도 모두 노후의 소득 보장을 목표로 합니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받기 때문에 은퇴 이후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두 연금 모두 정부 기관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지연금은 한국농어촌공사, 주택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여 공공성을 갖춘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안정성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넷째, 농지연금 가입자는 농지를 계속 이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주택연금 가입자는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담보로 제공한 농지나 주택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공통점입니다.
3. 농지연금 vs 주택연금 차이점
노후 자금을 위해 농지연금과 주택연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 두 연금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두 가지 연금은 서로 다른 재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중복으로 가입해도 무관합니다.
구분 | 농지연금 | 주택연금 |
대상 자산 | 농지 | 주택 |
운영 기관 | 한국농어촌공사 | 한국주택금융공사 |
가입 연령 | 만 60세 이상 | 만 55세 이상 |
가입 대상 | 일정 기간 이상 농업에 종사한 고령 농업인 | 주택을 소유한 고령자 |
자산 활용 방식 | 농지를 계속 경작할 수 있음 | 주택에 계속 거주 가능 |
가입 가능 자산의 가치 평가액 | 1.5억 원 이상 농지 |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 |
첫째, 농지연금은 농지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연금은 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사람과 일반 도시 거주자의 가입 가능성이 다릅니다.
둘째, 농지연금은 만 60세 이상,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합니다.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령 농업인이 신청가능 했으나 2022년 2월 18일부터 만 60세부터 신청가능 한 것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셋째, 농지연금이 조금 더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지연금은 단순히 농지를 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이상(5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이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택연금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누구든 주택을 담보로 가입이 가능하며, 직업 또한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농지연금과 주택연금 모두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일정하게 받을 수 있는 지급방식과 지정한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지급방식을 제공하지만, 농지연금은 일정 시점 후 농지를 처분하는 방식 등 주택연금보다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